기름을 얇게 바르고 구워줍니다.
기름을 아주 얇게 키친타올이나
천으로 구석구석 발라주고
연기가 날 정도로만 구워주시면 됩니다.
어떤 열원이든, 충분히 가열만 할 수 있다면 OK
오븐을 이용해도 좋고 토치나
가스불, 인덕션을 이용해도 좋아요.
얇은 시즈닝층을 여러번 겹쳐주면
더 단단한 시즈닝층이 됩니다.
즉, 위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면 할수록 더 좋아요.
기름을 가열하면 단단한 폴리머 층이 됩니다.
기름에 높은 온도를 가하면
중합 반응(폴리머레이즈)가 일어납니다.
간단히 말하면 기름이 단단하게 굳는 것인데요.
이렇게 굳은 기름막은 철의 표면이
산소, 수분에 노출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죠.
시즈닝에 적합한 오일은 건성유
이때 기름은 건성유인 해바라기유, 아마씨유
들기름, 시즈닝 왁스를 쓰는게 가장 좋습니다.
아쉬운대로 반건성유인 콩기름도 가능 하긴 하지만
끈적거리거나 시즈닝층이 약할 수 있어요.
불건성유인 올리브유는 제대로 시즈닝이 되지않고
끈적거리게 되어 시즈닝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즈닝층은 생각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시즈닝이 잘 되어있다면 매번 해줄 필요는 없어요.
무쇠팬을 세척할 땐 웬만하면 세제 사용을 하지 마시고
뜨거운 물과 수세미로만 세척하면 제일 좋습니다.
세제 사용 후에는 가급적이면
시즈닝을 한번 해주면 좋아요.
한 두번 세제를 쓴다고해서
단단한 시즈닝층이 벗겨지진 않지만
기름이 완벽하게 구워지지 않은 부분은
벗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혹시나 집에서 쓰는 수세미가
거칠거칠한 녹색 수세미인가요?
이건 연마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세제를 쓰지 않더라도 시즈닝층을 갈아내 버려요.
녹색 수세미나 철수세미 사용 후에도
시즈닝은 한번 해주시는 게 좋답니다.
참고로 녹색 수세미는 무쇠 팬뿐 아니라
코팅팬에도 쓰시면 안됩니다. 코팅 다 벗겨지거든요.
사포로 설거지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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